보신대로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11일에는 지하 30미터에 갇혀 있던 20대 작업자 A씨가 기적처럼 구조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두운 잔해 속, 그를 버티게 해준 건. <br /> <br />초코우유 한 팩과 “반드시 퇴근시켜드릴게요”라는 구조대원의 약속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긴박했던 구조 당시 상황, 어땠을까요? <br /> <br />사고 발생 약 7시간 뒤인 밤 10시쯤. <br /> <br />철근 틈 사이로 하얀 안전모 하나가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반신이 파묻힌 채 움직일 수 없던 A씨. <br /> <br />붕괴 우려에 기계를 쓸 수 없어, 삽과 호미를 들고 조심조심 직접 땅을 파기 시작했고요. <br /> <br />구조대원들은 A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'몇 살인지', '여자 친구가 있는지'등 일상 대화를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6시간에 걸친 작업. <br /> <br />A씨가 몸이 눌린 채 탈수 증상을 보이자, 담요를 덮어주고 초코우유에 빨대를 꽂아 마시게 했고요. <br /> <br />틈 사이로 구급대원이 내려가 직접 수액도 놨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 “제가 정말 구조될 수 있나요?”라고 몇 번이고 물었지만, <br /> <br />구조대원들은 “살 수 있어요”, “반드시 퇴근시켜드릴게요” 라며 희망을 건넸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12일 새벽 4시 27분. <br /> <br />구조대원들의 필사의 노력 끝에 A 씨는 극적으로 지상에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몸을 일으켜 “살려줘서 정말 고맙다”며 대원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고요. <br /> <br />현장에 있던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 구조대원들도 울컥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아직 구조되지 못한 나머지 한 명의 실종자도 이렇게 기적처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. <br /> <br />앵커 | 이정섭 <br />자막뉴스 | 이 선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51114017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